“30% 수수료 과도… 고객 데이터 접근·심사 투명성도 요구”
작성일 : 2025.06.10 23:39
작성자 : 문화부
국내 출판업계가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인앱결제 수수료와 관련한 집단 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법정 대응에 나섰다.
![애플·구글 [연합뉴스TV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00416000083990_p41749566523.jpg)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와 한국전자출판협회(전자출협)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구 연방 지방법원에 구글을 상대로 인앱 수수료 정책의 시정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단체는 지난달 23일 애플을 상대로도 같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한국 출판업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주도하는 두 거대 기업과 동시에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이들은 이번 소송에서 △최대 30%에 달하는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 △부당한 수수료 정책 중단 △앱 등록 심사의 자의적 지연 및 거부 금지 △심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제3자 인앱결제 시스템의 자유로운 도입 △수수료 대폭 인하 △마케팅 및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고객 데이터 접근권 확보 등도 소장에 포함했다.
출협과 전자출협은 구글과 애플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한국 개발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줬다며 손해 배상도 함께 청구했다. 양 단체는 특히 인앱 결제 수수료로 인한 출판계 피해 규모가 연간 약 600억~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출협과 전자출협이 국내 다수의 앱 개발자를 대표해 진행하는 집단 소송 형태다. 따라서 소송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개발자에게도 향후 판결 결과가 적용될 수 있다. 소송 대리는 법무법인 지향과 미국 로펌 하우스펠드(Hausfeld LLP)가 맡았으며, 두 단체는 국내 앱 개발자들이 소송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
국내 출판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문제는 단순히 플랫폼 이용 비용을 넘어 창작 생태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은 출판 산업뿐 아니라 모든 앱 기반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빅테크의 플랫폼 독점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국 출판업계의 집단 소송이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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