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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리박스쿨 추천 강사 11명에 늘봄학교 강의 기회 제공…강사료 900만원 지급

민주당 최민희 의원 “리박스쿨 인사 교육 현장 투입…강사료 수령도 확인”

작성일 : 2025.06.06 23:38

작성자 : 사회부

서울교육대학교가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관련 단체가 추천한 강사 11명에게 늘봄학교 강의를 맡긴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4일 압수수색중인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로 관계자가 출입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서울교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설립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소속 강사 11명이 서울교대가 진행한 강사 연수를 이수한 뒤 늘봄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이들에게 총 900만원의 강사료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강사 한 명당 평균 지급된 금액은 약 80만~90만원 수준이며, 해당 강사들은 연수 이수 후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은 “리박스쿨 측이 추천한 강사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 투입돼 강의를 진행하고 강사료까지 수령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며 “강의 내용과 절차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로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박스쿨은 최근 댓글 공작에 참여한 인물들이 늘봄학교 강사로 채용되고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단체가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현장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공교육 신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강사 연수와 파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서울교대에 2025년 늘봄학교 관련 연수 예산으로 지원한 12억1천만원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이뤄졌으며, 서울교대는 늘봄교육연합회를 비롯해 여러 협력기관으로부터 총 500여 명의 강사 인력을 추천받아 연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대는 논란이 커지자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리박스쿨 간 연계를 인지한 즉시 해당 업체에 강력히 항의하고 협약을 취소했다”며 “서울교대는 리박스쿨과 어떠한 직접 협약이나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늘봄학교는 교육부가 초등 전일제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공교육 정상화와 돌봄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민간 교육단체의 무분별한 개입 가능성과 함께 정치적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교육 현장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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