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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제21대 대선 개표방송 '화려한 연출 전쟁'…표심 분석부터 AI·게임 그래픽까지 총출동

KBS, 차분한 분석 중심으로 신뢰감 강조

작성일 : 2025.06.03 23:12

작성자 : 사회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6월 3일, 지상파 3사가 대선 개표방송에서 각기 다른 전략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영방송 KBS는 신중하고 정제된 분석으로 신뢰도를 높였고, MBC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영상미로 몰입감을 선사했다. SBS는 특유의 유쾌하고 독창적인 그래픽으로 '보는 재미'를 강조하며 색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KBS 대선 개표방송 [방송화면 캡처]

KBS 1TV는 이번 선거방송에서 안정감 있는 진행과 정확한 데이터 분석에 집중했다. 주요 후보자들의 사진과 정당 상징 색상을 활용한 단정한 그래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집중도를 높였고, LED 벽면과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시각 자료로 다양한 투표 성향과 지역별 표심 흐름을 분석했다. 특히 종로구 유적광장과 송파구 석촌호수 등 서울 도심에 설치한 특설 스튜디오와 LED 디스플레이는 현장감을 더하며 유권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MBC는 대규모 LED를 동원한 시각적 연출과 AI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기존의 4면 스크린을 넘어 6면 스크린으로 확장된 스튜디오는 드라마틱한 화면 구성을 가능케 했다. 특히 출구조사 발표 직전, 생성형 AI로 구현한 '독립운동과 현대 한국 사회를 병치한 카운트다운 영상'은 시대의 흐름과 선거의 의미를 동시에 조명하는 시도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역별 투표율을 알릴 때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 일러스트를 삽입해 교육적 요소도 더했다.

SBS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래픽과 캐릭터를 내세운 연출로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 캐릭터 ‘투표로’를 전면에 내세워 출구조사 직전부터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안겼으며, 후보들이 스피닝 머신에서 춤을 추거나 ‘오징어 게임’ 패러디 장면으로 등장하는 등 창의적 CG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시각적 유머도 돋보였고, 전통놀이를 활용한 표현은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처럼 세 방송사는 각기 다른 정체성과 전략을 기반으로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시청자 흥미를 모두 잡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기술, 예술, 유머를 총동원한 이번 개표방송은 공영미디어의 진화와 시청자 중심 콘텐츠 제작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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