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함박부터 제육·파스타까지 풍성한 한 끼…“30분 만에 예약 마감”
작성일 : 2025.05.30 00:17
작성자 : 사회부
떡볶이, 제육볶음, 잡채, 안동찜닭, 큐브 함박스테이크, 크림파스타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메뉴들이 29일 저녁 강원대학교 학생식당에 한자리에 차려졌다. 단돈 2천원으로 1만5천원 상당의 뷔페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일찌감치 줄을 섰다.
![학생 식당에 마련된 뷔페 음식 [촬영 강태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529178600062_03_i1748532302.jpg)
이날 강원대 캠퍼스는 평일 저녁답지 않게 활기로 가득 찼다. ‘2천원의 저녁 뷔페’가 열린 학생식당 앞에는 끼니를 챙기려는 학생들이 길게 늘어섰고, 식당 안은 금세 북적였다. 사전 예약은 전날 오후 7시부터 받았는데, 단 30분 만에 250석이 모두 마감됐다.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는 22학번 김모 씨의 말처럼,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뷔페는 채소 요리부터 고기 반찬,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됐고,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고기류는 이내 바닥을 보였고, 주방은 음식 보충에 분주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재연 강원대 총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음료를 나눠주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일일 ‘배식 이모’로 불리며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24세 이모 학생은 “학업과 취업 준비로 식사 시간도 불규칙한데, 오늘은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됐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천원의 저녁 뷔페’는 강원대학교 총동창회의 발전기금 2천만 원 후원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7월과 8월 방학을 제외하고 오는 12월까지 총 6차례 열릴 예정이며, 매회 250명의 재학생이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신흥주 강원대 총동창회장은 “후배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따뜻한 식사를 통해 힘을 얻고 유대감을 형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도 “학생 복지는 대학이 책임져야 할 기본 영역”이라며 “대학은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삶의 질까지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풍성한 한 끼로 하루를 마무리한 강원대 학생식당의 저녁 뷔페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대학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와 배려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