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에도 성과급 3분의 2만 지급에 반발
작성일 : 2025.05.28 21:39
작성자 : 산업부
'던전앤파이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노동조합이 사측의 성과급 지급 축소에 반발해 쟁의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오플 노조 옥외 집회 [네오플분회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528151800017_01_i1748436092.jpg)
28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는 전체 조합원 중 투표에 참여한 인원의 93.48%가 찬성해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9일 열릴 제주지방노동위원회 3차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 집회와 야근 거부 등 단계적 쟁의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노조는 최근 사측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으로 2024년 역대 최고 매출인 1조3천783억원을 달성하고도, 신규개발 성과급(GI)의 3분의 2만 지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2022년 국내 출시됐고, 중국 시장에는 2023년에 진출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미 게임이 한국에 출시된 지 2년이 경과한 만큼 성과급 지급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나, 중국 출시 지연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일부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추가 지급이 예정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네오플이 넥슨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개발사임에도, 직원들에게 정당한 수익을 분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해 네오플 경영진이 받은 보수가 전년 대비 약 10배 늘어난 267억원에 달한 점을 문제 삼았다.
조정우 네오플 분회장은 “기여한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이 진정성 있게 응하지 않으면 업무시간 중 집회, 초과근무 거부 등 다양한 방식의 쟁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네오플의 지난해 영업이익 9천824억원 중 4%인 약 393억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배분금(PS)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제주 본사와 서울 사옥 인근에서 시작된 노조의 옥외 집회에는 개발 직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85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플 측은 “게임 이용자와 내부 구성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실히 협의에 임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조정 절차가 결렬될 경우, 넥슨 게임 개발의 핵심 조직 중 하나인 네오플에서 본격적인 파업 등 집단행동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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