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직접 점검 착수
작성일 : 2025.05.27 23:31
작성자 : 기술부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통신사뿐 아니라 주요 플랫폼 기업까지 보안점검 범위를 확대하자 업계 전반에서 긴장과 당혹감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사 유심 해킹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50429000030990_p41748356444.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구성한 현장 점검단을 통해 KT, LG유플러스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주요 ICT 기업에 대한 직접 보안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존 자율 점검 기조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통신업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보안 체계에 자신은 있지만 혹시 모를 문제 발생 시 통신업 전반의 신뢰도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KT는 유심 보호 기능을 로밍 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고객 정보를 다루는 주요 기업에 대한 상시 점검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플랫폼 업계에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성신여대 이일구 교수는 “이번 점검은 규모 있는 기업의 보안을 재확인하자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반면, 플랫폼 업계에서는 점검 확대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한 플랫폼 관계자는 “부가통신사업자에게 국가 기간통신사 수준의 보안 점검을 요구하는 건 과도하다”며 “25종의 악성코드 여부까지 일괄 점검하면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 해킹의 정확한 원인과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타 기업까지 점검을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보안점검과 사고조사는 각각 다른 조직이 담당하며, 점검단에는 민관합동조사단 인력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부처 간 필요한 노하우는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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