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아산·성모병원은 접수 마감 연장…복귀 유도 총력
작성일 : 2025.05.27 23:18
작성자 : 사회부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제공하면서 이른바 '빅5' 병원들이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선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에만 67명이 지원하며 복귀 움직임이 일부 가시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yh2024060509910001300_p41748355646.jpg)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해 총 67명의 전공의가 지원했다. 세브란스는 올해 전공의 정원으로 인턴 142명, 레지던트 566명 등 총 708명을 계획 중이며, 단순 계산 시 이번 지원자 수는 약 9.5% 수준이다.
이번 모집은 정기적인 상·하반기 전공의 모집과는 별도로, 정부가 수련을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허용하면서 이뤄진 ‘예외적’ 절차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의료계 내부 요청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모집을 허용했고, 주요 병원들이 이에 맞춰 추가 모집에 나선 것이다.
다만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세 곳은 당초 27일로 예정했던 접수 마감 기한을 각각 29일과 28일로 연장하며 마지막까지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병원 측은 “복귀를 고민 중인 전공의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20명이 넘는 지원자가 나온 반면, 10명을 채 넘기지 못한 곳도 있는 등 병원별 지원자 수에는 편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전공의 복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련 개시일인 6월 1일까지 추가 모집을 이어가며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통상 적용되던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금지’ 규정도 배제됐다. 정부는 수련 복귀 전공의가 병역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병무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혀 실질적인 복귀 장벽을 낮췄다.
실제 복귀 수요는 올해 초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당시 지원율은 2.2%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대형병원 5∼6곳에서만 300명 전후의 지원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대규모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련을 포기하거나 사직한 레지던트 8,791명 중 5,399명(61.4%)은 이미 일반의로 취업한 상태다. 상당수가 수련 시스템 복귀보다 새로운 진로를 택한 만큼, 이번 복귀 모집이 전공의 부족 현상 해결의 전환점이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정부와 병원들은 남은 기간 동안 복귀 희망 전공의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추가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의료계도 자율 복귀 기조 아래, 전공의의 선택권을 존중하되 원활한 수련 시스템 복원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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