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복귀 의사 안 밝혀… 상급연차 중심 막판까지 고심
작성일 : 2025.05.25 23:11
작성자 : 사회부
사직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전국 수련병원의 추가 모집 마감일이 임박했지만, 다수 전공의는 여전히 뚜렷한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yh2025022511940001300_p41748182398.jpg)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이 진행 중인 전공의 추가 모집은 오는 27일 전후로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추가 모집은 정부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의 건의를 수용해 수련 재개 의사를 밝힌 전공의에게 복귀 기회를 부여하며 마련됐다.
통상 상·하반기 정기 모집과는 별개로 각 병원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이례적 전형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주요 병원에서 지원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서울대병원이 전날 자율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710명 중 ‘대세와 무관하게 복귀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다수는 복귀 의사가 없거나, 주변 분위기를 따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복귀를 염두에 둔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마지막 날 접수”가 일반적인 흐름이어서, 접수 마감 직전까지 눈치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레지던트 상급연차 전공의들의 고민이 깊다. 이들은 내년 초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 확보와 수련 공백 복구 여부가 복귀 결정의 관건이다.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복귀 전에 입영 연기나 인턴 수련 기간 단축 같은 제도적 보완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군 미필 전공의들은 사직 후 입영 대기 상태가 된 상황에서, 복귀하더라도 수련 도중 입대하게 될 우려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병무청은 “의무사관후보생 신분으로 최대한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 수련 체계 내에서는 현재 복귀한 인턴의 수련 기간을 9개월로 단축해 내년 3월 레지던트 1년차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도 이에 따라 복지부에 정식 건의한 상태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현장 분위기는 1~2월 정기 모집 당시와 비교하면 다소 유동적인 변화가 감지되지만, 여전히 ‘대규모 복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부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현재 상황으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마지막 날 전까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공의들이 활발히 의견을 나누는 오픈채팅방 등에서는 병원별, 과별로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수련 공백에 대한 우려, 직업적 미래, 병원 내 동료와의 관계, 여론 등 복귀를 가로막는 요인은 여전히 많다.
결국 이번 추가 모집에서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복귀를 선택하느냐는 의료계의 정상화 여부를 가를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망과 고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 선택의 시계는 점점 마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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