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9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 발표…경기부양 가능성 주목
작성일 : 2025.05.24 16:39
작성자 : 경제부
다음 주 한국 경제는 기준금리 결정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로 향후 흐름을 가늠할 중대 고비를 맞는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금리 인하 여부와 함께, 실물경제와 가계 형편을 진단할 수 있는 다수의 지표들이 연이어 공개된다.

가장 큰 관심은 2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현 2.75%)의 동결 가능성과 더불어, 경기 부양을 위한 인하 여부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내수 부진과 수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환율·가계부채 우려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2%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존의 ‘성장률 1.5%’ 전망치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같은 경기 둔화 흐름은 다른 지표들에서도 감지된다. 28일 발표되는 3월 인구동향에서는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11개월 연속 늘어난 상태다. 다만 이는 전년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만큼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신중한 해석이 요구된다.
29일에는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해당 자료를 통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소비지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까지 소득은 6개 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소비는 증가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물가 부담과 경기 불안이 소비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셈이다.
같은 날 발표되는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은 금융권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58%로 규제 기준은 상회했지만,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한 상태다. 30일에는 은행권의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공개된다. 부실채권 비율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에는 4월 국세 수입 현황과 산업활동 동향도 동시에 발표된다. 3월까지 국세 수입 누계는 전년 대비 약 8조4천억원 증가했지만,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수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전산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경기 회복의 불균형이 드러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결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특히 소비 위축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재 상황에서 금리 조정 여부는 한은의 고심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연이어 발표될 경제 지표들은 올해 한국 경제의 중간 성적표로 작용하며, 정부와 시장의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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