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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23.9조원 부실 PF 중 절반 이상 상반기 내 정리…“질서 있는 연착륙 기대”

12.6조원 정리·재구조화 완료 예상…당초 목표 대비 일부 지연

작성일 : 2025.05.22 13:48

작성자 : 경제부

금융당국이 23조9천억원에 달하는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절반 이상을 올해 상반기 내 정리 또는 재구조화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부실 PF 정리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경과 및 실적’을 발표하고, 3월 말 기준으로 9조1천억원 규모를 이미 정리했으며, 4~6월 중 3조5천억원이 추가로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상반기까지 총 12조6천억원 규모가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목표로 제시한 상반기 정리 목표치인 16조2천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한구 금감원 부원장보는 “재구조화 과정에서 대주단 변경, 인허가 등 법적 절차가 길어져 약 3조원 규모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2분기 내 남은 3조5천억원 상당의 정리·재구조화 물량도 대부분 계획대로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500억원 이상 중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거나 추가 자금조달이 임박한 사업장이 다수다. 특히 저축은행권의 4차 PF 정상화 펀드를 통한 1조5천억원 규모 여신 매각도 6월 중 완료될 전망이다.

PF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공개된 부실 사업장 395곳(6조5천억원 규모) 중 95%가 거래 가능 상태로, 일부는 매수 협의가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6월 말까지 부실 정리 작업이 진행되면 전체 잔여 부실은 11조3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1조9천억원, 저축은행 9천억원, 은행 1천억원, 여신전문금융사 1조3천억원, 보험사 5천억원, 상호금융 등 6조7천억원 등으로, 대부분 업권에서 1조원 내외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상호금융권의 잔여 부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에 대해서는 “3천여 개 조합 가운데 소규모가 많아 일괄 매각이 어렵다”며 “하반기에는 중앙회와 협력해 충당금 적립, 상각 처리, 공동 매각 등 다각적 방식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정리·재구조화를 상시 추진하고, PF 대출 취급 과정에서의 미비점을 현장점검과 검사를 통해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한 부원장보는 “이제는 큰불은 진화됐고, 잔불을 정리하고 화재 원인을 분석하는 단계”라며 “질서 있는 부동산 PF 연착륙을 통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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