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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GPS 위성 1호기 발사 2029년 9월로 연기

항법탑재체 설계 난제로 20개월 지연…기술 검증 위해 개발 일정 조정

작성일 : 2025.05.15 23:48

작성자 : 기술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첫 번째 위성 발사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20개월 늦춰진 2029년 9월로 조정됐다. 기술 성숙도와 성능 신뢰성 확보를 위한 추가 개발 기간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KPS 기본 구성 및 작동 원리 [우주항공청 제공]

우주항공청은 5월 15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주재로 제5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위성항법시스템 1호기 개발 계획을 이같이 변경하기로 심의·의결했다.

KPS 개발 사업은 한반도 주변에 정밀한 위치, 항법, 시각(PNT) 정보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위성항법체계를 구축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자체 GPS 보유국을 목표로 2022년 사업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통해 KPS 1호기 개발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위성 항법 성능의 핵심 요소인 '항법탑재체'의 설계 및 검증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항법탑재체는 위성이 항법 신호와 보정 신호를 생성하고 송출하는 핵심 장비로, 전체 시스템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좌우한다. 하지만 이번 개발 사업에서 항법탑재체의 시스템 설계는 가장 높은 기술적 난점으로 꼽혀 왔다. 우주항공청은 항법 성능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 규격 정립과 개발·검증 과정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호기 개발 기간은 20개월 연장됐다. 발사는 2029년 9월로, 초기 운용 및 기술 검증은 2030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KPS 위성 8기 체계를 2035년까지 구축한다는 종합 목표는 유지된다. 후속 위성 개발 일정과 구체적 계획은 오는 3분기 예정된 체계 예비설계 결과를 토대로 재조정될 예정이다. 우주청은 전체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조직 개편도 병행된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내 독립 부서로 운영 중인 KPS개발사업본부를 항우연 원장 직속으로 재편해 행정과 재정 자원을 집중하고, 보다 전문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관리가 가능하도록 조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체계 개발 경험이 있는 연구개발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통해 필요한 자문을 받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산하 위성항법 소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환류 체계 강화 조치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위치·항법·시각 정보의 경제성과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우리 실정에 맞는 독자적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은 시급한 과제”라며 “KPS는 향후 우주 경제 활성화와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청은 기술과 일정, 조직 관리 측면에서 차질 없는 사업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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