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추락한 키움, 선발진 붕괴 속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절박한 주문
작성일 : 2025.05.15 23:36
작성자 : 스포츠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선수단이 마련한 조촐한 선물 덕분이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주장 송성문이 건넨 상품권을 받은 홍 감독은 “선수들이 이렇게 생각해 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승의날 선물을 받고 활짝 웃은 홍원기 키움 감독 [키움 히어로즈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515165400007_01_i1747319916.jpg)
그러나 그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팀은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키움은 현재 13승 32패, 승률 0.289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공동 8위인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도 무려 7.5경기 차다.
홍 감독은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승리일 것”이라며 선수들의 고충을 먼저 언급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가장 힘들 것”이라면서도 “시즌 초 강조했던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을 다시 떠올려줬으면 한다. 남은 경기들이 많은 만큼, 다시 기초부터 다지며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키움의 최대 약점은 선발진 붕괴다. 외국인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와 2선발 하영민 외에는 믿고 쓸 만한 선발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실상 3~5선발 자리는 대체 자원으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홍 감독은 “먼저 마운드가 안정돼야 점수를 낼 기회도 생긴다”며 “수비에서도 흐름을 끊지 않으면 공격으로 전환할 수 없다. 결국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선발 카드로 믿었던 로젠버그마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LG전에서 선발 등판한 로젠버그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버티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0-12로 완패했고, 로젠버그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더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홍 감독은 “로젠버그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비 실책이 없었다면 더 나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선발 순번을 거르지 않고 투구해주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팀의 부진 속에서도 선수단은 무기력함보다는 분투 중이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노력보다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본’이라는 단어를 반복한 홍 감독의 말 속에는, 벼랑 끝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절박함이 스며 있다.
남은 시즌, 키움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그 출발점은 ‘기본’으로의 회귀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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