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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갈등에 창업주 직접 중재…콜마그룹, ‘현 체제 유지’에 힘 실었다

윤동한 회장 “합의된 승계구조 변함없다”…윤상현·윤여원 각자 대표 체제 유지 방침

작성일 : 2025.05.15 23:27

작성자 : 경제부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 경영권 갈등에 직접 중재자로 나섰다. 윤 회장은 명확히 “현 경영 구조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남매 간 충돌 양상을 조율하는 데 힘을 실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한국능률협회 제공]

윤 회장은 15일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기존 체제는 충분한 논의와 합의 끝에 만들어졌으며, 지금도 그 판단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최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한 것과 맞물린다. 콜마홀딩스는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려 하고 있으며, 업계는 이 전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낙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 회장은 “윤상현 부회장이 가족경영 철학과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했다”며 “이로 인해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이해관계자의 신뢰에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창업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상황은 갈등이 아닌 미래를 위한 일시적 조율의 과정”이라며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정자이자 중재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두 자녀를 두고 “두 사람 모두 콜마의 미래를 함께 책임질 리더”라고 평가하며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고 반목이 아닌 시너지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콜마홀딩스 측은 입장을 달리한다.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쇄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경영 체제 유지 방침에 대한 사실상의 반박으로 해석된다.

윤동한 회장의 중재 발언에도 불구하고 콜마비앤에이치를 둘러싼 남매 간 주도권 경쟁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향후 임시주총 개최 여부와 법원의 판단, 이사회 구성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그룹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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