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부터 연세대·메가박스 홍대 등에서 77편 상영…기후 위기와 실천 가능성 조명
작성일 : 2025.05.14 20:13
작성자 : 문화부
기후 위기 대응의 메시지를 담은 국내 유일의 환경 특화 영화제,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과 메가박스 홍대 등에서 열린다. 주최 측인 환경재단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을 ‘레디, 클라이밋, 액션!’으로 정하고,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널리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배우 조진웅 홍보대사 위촉 [환경재단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514148100005_01_i1747221299.jpg)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의 도약이다. 환경재단은 영화제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며, 상영관 운영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까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기획했다. 지난해에는 영화제 기간 발생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뒤, 이를 상쇄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맹그로브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이 같은 활동을 보다 체계화해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상쇄를 실현할 방침이다.
개막작으로는 캐나다 출신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주연한 ‘캔 아이 겟 위트니스?’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을 극복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류가 50세 수명 제한에 합의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독창적 설정과 깊은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영화제에서는 총 35개국에서 온 7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 가운데 장편 33편, 단편 44편이 포함됐으며, 한국경쟁 부문에는 장편 6편과 단편 10편, 국제경쟁 부문에는 장편 8편과 단편 12편이 진출했다.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자연 순환, 인공지능 등 25개 키워드로 영화가 분류돼 관객이 관심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올해 영화제의 새 시도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장영자는 “상영작 대부분이 지구의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그 속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환경은 복잡한 문제지만, 영화는 그 해답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우 조진웅과 드라마 작가 김은희는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 ‘에코프렌즈’로 위촉됐다. 조진웅은 “기후 위기의 시대에 배우로서 스크린을 통해 진정성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본질적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영화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환경 문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렵다”며 “더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환경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지난 2004년 출범 이후 매년 다양한 환경 이슈를 조명해 왔으며, 올해는 더욱 실질적인 실천 중심의 영화제로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환경 위기 속에서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와 각 개인의 행동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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