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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 美 무역대표부 대표 방한…제주 APEC 회의서 한미 통상 협상 주목

그리어 대표,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14일 입국…16일 안덕근 장관과 양자회담 예정

작성일 : 2025.05.14 20:06

작성자 : 경제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14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워싱턴DC를 출발한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의전실을 이용해 별도 통로로 이동해 언론과의 접촉은 없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AP=연합뉴스]

그리어 대표는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준비 성격의 고위급 회의로,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위한 각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회의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한미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어 양국 간 통상 현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주요 의제로는 미국이 한국에 예고한 25% 상호관세 부과 문제, 조선 산업과 에너지 분야 등 산업 협력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상 '2+2' 협의 이후 후속 실무 조율의 일환으로,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 및 통화정책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현재 18개 주요국과 동시에 협의를 벌이고 있어 속도감 있는 합의 도출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주 회담이 양국 협상에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조선과 에너지 등 전략 산업의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에 대한 관세 예외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중국 통상당국의 핵심 인사인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도 참석한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한 ‘제네바 협상’을 이끈 핵심 인물로, 그리어 대표와의 후속 양자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자리에서는 추가 관세 인하와 수출 통제 완화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제주에 모인 APEC 주요국 통상 수장들이 양자 회담을 다수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한중·한일·미일 간 고위급 접촉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리 측에서는 안덕근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양자회담을 총괄하며 통상외교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가 보호무역주의 흐름 속에서 각국의 통상 갈등을 완화하고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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