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대 사기 사건 관련해 경찰 내부 고위직 연루 정황 드러나
작성일 : 2025.05.07 23:06
작성자 : 사회부
2025년 5월 7일, 부산지역에서 현직 경찰관 2명이 대규모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지방경찰청 [연합뉴스 자료 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191227000248990_p41746626954.jpg)
부산경찰청은 이날 "관내 일선 경찰서 소속 경감급 경찰관 2명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회사를 명목으로 한 사기 사건과 관련해 감찰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위탁 투자 시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투자자 수천 명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경찰관들은 단순 피해자가 아닌 투자 유도자로 지목된 상태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의 신분과 사회적 신뢰를 이용해 동료 경찰관은 물론, 지인과 친인척에게도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피해자 진술에는 "경찰이 추천하는 투자라 믿고 전 재산을 맡겼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 차원을 넘어 경찰 조직 내부의 기강 해이 문제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현직 경찰관이 고의적으로 다단계 투자 유도에 가담했을 경우, 이는 공직윤리와 경찰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과 함께 이들의 자금 흐름 및 투자 권유 과정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 또한 조직 내 유사 사례가 추가로 존재하는지 여부도 병행 점검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자 진술과 금융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기 사건을 벌인 일당은 AI 기술 투자라는 명목으로 수년 전부터 투자자를 모집해 왔다. 이들은 투자금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수익이 실현되는 것처럼 꾸미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사기 조직의 국내외 연계 여부 및 자금 세탁 정황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 대상의 윤리 교육과 내부 제보 시스템 강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의 신뢰를 근간으로 삼는 경찰 조직에서조차 사기 사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번 사태는, 투자에 대한 맹신과 내부 감시체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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