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ㆍ스포츠

Home > 연예ㆍ스포츠

최주환, 8회 3타점 역전타… “한국시리즈처럼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KIA 상대로 7점 차 뒤집은 키움, 최하위 팀의 극적인 반격

작성일 : 2025.05.07 23:05

작성자 : 스포츠부

2025년 5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7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11-10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부를 뒤집은 주인공은 프로 20년 차 베테랑 최주환이었다.

대역전승을 완성한 키움 최주환 [촬영 이대호]

최주환은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려 3타점을 기록했다. 이 한 방으로 8-10이던 경기는 11-10으로 바뀌었고, 키움은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역전타 직후 방송 인터뷰를 마친 최주환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 숨을 고르며 고된 승부를 실감했다. 그는 "그 타석에 모든 집중력을 쏟았다. 수비할 때는 ‘오늘만큼은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처럼 마지막 1이닝을 어떻게든 막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키움은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암울했다. 3-5로 추격하던 8회초, 김도영에게 3타점 2루타를 맞는 등 불펜이 무너져 순식간에 5실점하며 3-1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8회말 반격이 시작됐다. 임병욱의 적시타와 김태진의 만루홈런으로 8-10까지 따라붙었고,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정해영의 패스트볼을 밀어친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기며 담장 근처까지 굴렀고,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최주환은 2루에서 양팔을 높이 들며 평소보다 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송성문에게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게'라고 말했었다. 약속을 지켜 기뻤고, 오랜만에 짜릿한 경기를 해서 세리머니도 자연스레 커졌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최주환이 정해영에게 강한 면모를 꾸준히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날까지 포함한 통산 상대 전적은 11타수 6안타, 타율 0.545에 2홈런 9타점이다. 그는 "8회 김태진의 홈런이 터진 순간, 정해영과의 승부가 올 거라 직감했다. 그 타석에서 놓치면 진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고, 우리에게 운이 따라줬다"고 돌아봤다.

최주환은 이날 8회에만 두 차례 타석에 섰다. 첫 타석에서는 KIA 최지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당시 최지민의 투구가 몸쪽 깊숙이 들어오자 집중력이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년에 최지민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은 적이 있어 첫 타석 때 또 맞을 뻔하자 본능적으로 화가 났다. 덕분에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키움은 이날 역전승에도 불구하고 13승 27패, 승률 0.325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주환의 활약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키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단독 1위에 오른 한화 이글스와 고척에서 맞붙는다. 1차전 선발은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예고됐다. 이에 대해 최주환은 "폰세 공이 정말 좋다고 들었다. 좋은 투수일수록 타석에서 더 강하게 부딪쳐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X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스크랩주소복사
연예ㆍ스포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