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체험권·굿즈 등 200만번째 방문자에 기념 선물 제공
작성일 : 2025.05.05 23:23
작성자 : 사회부
강원도 속초시의 대표 문화시설인 속초시립박물관이 누적 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지역문화체험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속초시는 5일 속초시립박물관 누적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번째 방문 가족에게 기념품 제공하는 이병선 시장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505033900062_01_i1746455068.jpg)
속초시립박물관은 2005년 11월 개관 이후 지역의 실향민 문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개관 11년 만인 2016년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한 이후, 다시 9년 만에 200만명을 기록하며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200만번째 관람객은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박물관은 이를 기념해 이북5도 가옥 숙박 체험권과 속초시 마스코트 굿즈, 그리고 지역 내 업무협약이 체결된 박물관 및 전시관 무료입장권 등을 선물로 제공했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실향민의 삶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재현해 온 곳으로,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실향민 특화 박물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북5도 가옥은 실향민의 주거문화를 복원한 전시시설로, 숙박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실향민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의 고유한 문화 중 하나인 실향민문화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단순히 전시물을 관람하는 박물관을 넘어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험하고 학습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초시립박물관은 ‘관람’에서 ‘참여’로, ‘기록’에서 ‘공감’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운영 방식도 점진적으로 바꿔오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를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눈에 띈다.
이 가운데 ‘실향민 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특히 인기다. 전통 의복 착용, 향토음식 만들기, 실향민 주거 공간 탐방 등이 포함된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방문객 수가 단순히 숫자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향민 문화의 보존과 확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향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시설 개선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초시는 이번 2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시립박물관을 비롯한 지역 내 전시·문화시설 간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속초시립박물관은 지역 내 해양문화전시관, 자연사박물관 등과 상호 협약을 맺고 있으며, 통합 입장권 제도나 공동 기획전 개최 등도 검토 중이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 공간으로서,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열린 문화교육 공간이 되겠다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 실향민 2세·3세들이 선조들의 삶을 이해하고, 새로운 세대가 속초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18년간의 시간 동안 속초시립박물관이 쌓아온 200만 관람 기록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이는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와 실향의 아픔, 그리고 이를 잊지 않으려는 시민과 방문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만든 결과다. 속초의 역사와 정체성을 품은 공간으로서 박물관이 향후 어떤 진화를 거듭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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