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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의 ‘패배 철학’… “어차피 한 번은 질 경기, 먼저 진 것뿐”

서울 SK,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LG에 66-75 패배

작성일 : 2025.05.05 23:18

작성자 : 스포츠부

“어차피 한 번은 질 경기였다. 먼저 진 것뿐이다.”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창원 LG 대 서울 SK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패한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패배를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반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6-75로 패했다.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친 SK는 LG와의 맞대결에서도 5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챔피언결정전 전망을 밝게 했지만, 정작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 팬들의 응원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SK는 평소 장기인 속공 득점이 단 2점에 그쳤고, 2쿼터부터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결국 감독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준비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수들이 준비한 내용을 코트에서 실현해내는 부분이 약했다”고 선수들의 경기력도 아쉬워했다.

SK는 이번 시즌 속공 득점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LG의 수비에 완전히 봉쇄됐다. 전 감독은 “속공이 하나뿐이었다. 리바운드 상황에서 적극성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흐름을 끊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LG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적은 턴오버, 많은 스틸, 그리고 빠른 속공이었는데, 오늘은 그 세 가지 모두가 무너졌다”고 말하며 팀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었다.

승부처는 2쿼터였다. 전 감독은 “허일영, 칼 타마요에게 연속으로 3점을 맞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반면 우리는 쉬운 슛도 놓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이런 부분은 분명히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첫 경기를 내줬지만, 전 감독은 시리즈 전체를 바라보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 표정이 어둡더라. 당연히 속상하겠지만, 다음 경기는 밝은 분위기로 준비하겠다”며 분위기 반전을 예고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특유의 유머감각도 드러냈다. “조상현 감독님 한 대 때리고 가야겠다. 야, 상현아! 어디 있냐?”라며 기자들을 웃게 만든 그는, 3살 어린 조 감독과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오랜 경쟁자이자 동료다.

SK는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남은 시리즈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 번의 패배는 있었지만, 챔피언 반열에 오르기 위한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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