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1시간 넘게 번져 오후 6시 52분 완진…연기 흡입한 주민 2명 병원 치료 중
작성일 : 2025.05.05 23:11
작성자 : 사회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계단에서 시작돼 다량의 연기를 발생시켰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위해 긴급 출동했다.
![강서소방서 [소방을 기록하다3 캡처]](/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40830000110990_p41746454353.jpg)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5시 38분께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소방차 30여 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약 1시간 14분 뒤인 오후 6시 52분에 완전히 불을 껐다.
이 화재로 인해 아파트 내부는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찼다.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그 과정에서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의식은 있으며,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큰 화상을 입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세대는 단전 및 단수 등의 불편을 겪었다.
불이 난 아파트는 가양동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당시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에 있었던 한 주민은 “갑자기 계단 쪽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와 불이 난 것을 알았다”며 “엘리베이터가 멈춰 계단으로 뛰어내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주민은 “경보기가 울리자마자 냄새가 심하게 나서 바로 아이들 데리고 뛰쳐나왔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 당국은 일단 화재가 건물 계단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 강서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계단 공간에서 시작된 정황이 있으나, 정확한 원인과 최초 발화 물질 등에 대해선 현재 감식반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CCTV와 현장 잔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국은 해당 아파트의 소방시설과 경보 장치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주민 일부는 “경보가 제때 울려 대피가 가능했다”고 증언했지만, 일부는 “연기가 꽤 퍼졌을 때까지 알지 못했다”고 말해 시스템 작동 여부를 둘러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층을 중심으로 스프링클러 작동 상황, 벽체 및 전기 배선 손상 여부 등에 대해 정밀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아파트 화재가 잇따르면서 주거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출입구나 계단 등 공용공간에서의 화재는 다수 주민의 대피와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초래하는 만큼, 예방 및 초기 대응 시스템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청 관계자는 “계단, 복도 등은 대피 동선인 동시에 화재 취약 지점이기도 하다”며 “주민들도 평소 소화기 위치를 파악하고, 연기 감지기 등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청은 소방서와 협력해 이번 화재와 관련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화재 예방 및 대피 요령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친 휴일로 가족 단위 외출객이 많은 날이었다. 당국은 평일 대비 인구 밀도가 낮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관할 지역 내 모든 아파트에 대한 소방 안전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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