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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봄맞이 100여개 정원 새단장…자연과 쉼의 공간으로

길섶정원부터 수국정원까지 사계절 테마 정원 조성

작성일 : 2025.05.04 23:39

작성자 : 사회부

서울대공원이 봄을 맞아 방문객에게 자연 속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대대적인 정원 조성에 나섰다. 서울시는 4일, 서울대공원 곳곳에 100여 개에 달하는 테마 정원을 조성해 계절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모란·작약원 [서울대공원 제공]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공간은 대공원역 1번 출구 앞에 새로 조성된 ‘길섶정원’이다. 이곳은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도록 다년생 야생화와 화관목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꾸며졌다.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짓는 식물들은 도심 속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장애인주차장에서 치안센터로 이어지는 주요 동선에는 ‘풀내음정원’이 들어섰다. 숲길을 거니는 듯한 자연미를 살린 이 정원은 야생화를 비롯해 다양한 화초와 나무로 채워져 봄부터 겨울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길을 따라 조성된 이 정원은 시민들이 무심코 걷는 동선조차 자연과의 만남으로 바꿔놓는다.

서울대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산림치유센터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무궁화 한뼘정원’이 조성됐다. 높이 제한 없이 뻗어 나가는 무궁화는 이곳에서 시민들에게 ‘가까이서 보는 국화(國花)’로 다가간다. 무궁화뿐 아니라 주변에 야생화도 함께 심어져, 작은 면적 안에서도 다양한 식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랜드 맞은편 잔디광장에는 색감이 풍부한 ‘수국정원’이 눈길을 끈다. 화관목과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수국은 사진을 찍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수국은 특히 여름철 초입에 장관을 이룬다.

또한 동물원 내 기린식당 앞에는 ‘소나무휴 정원’이 마련됐다. 이곳은 울창한 소나무 아래 설치된 쉼터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인근의 동물원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산책 중 잠시 머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테마가든에서는 약 1천㎡ 규모의 ‘모란·작약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9천본에 달하는 모란과 작약이 만개하면 장관을 이루며 정원 전체를 화려한 색으로 물들인다. 이 구역은 특히 봄철 대표 꽃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며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서울대공원의 이번 정원 조성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연 속 휴식처로서의 공원 역할을 강조한다. 정원 구성도 단순한 식재를 넘어, 동선별 특색을 살리고 각 구역별 테마를 부여해 공원을 걷는 자체가 하나의 감상 코스가 되도록 설계됐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고, 정원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생태와 미적 요소를 아우르는 정원을 통해 도심 속 자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봄 시즌을 맞아 시민 편의를 고려한 안내 표지와 야간 조명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며, 향후 계절별 주제 정원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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