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ㆍ경제

Home > 정치ㆍ경제

하나은행, 또 외부 사기 금융사고…3건에 피해액 64억원 육박

허위 서류 통한 대출사기로 반복된 금융사고…5개월 새 공시만 5차례

작성일 : 2025.05.02 23:26

작성자 : 경제부

2025년 5월 2일, 하나은행에서 외부 사기세력에 의한 금융사고 3건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금융기관의 허술한 대출 심사 시스템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총 사고 금액은 약 6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본점 [촬영 안 철 수]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외부인의 대출사기로 발생한 금융사고 3건을 공식 보고했다. 세 건 모두 대출 신청 과정에서 차주 또는 공모한 일당이 허위 서류를 제출해 대출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오래된 사고는 2018년 8월 30일부터 2020년 5월 21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약 30억9,826만 원이다. 두 번째 사고는 2022년 8월 19일부터 같은 해 10월 20일까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20억7,900만 원으로 추산된다. 하나은행은 이 건과 관련해 담보물 매각을 통해 피해 회수를 추진 중이다.

세 번째 사고는 2021년 1월 5일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이어졌고, 사고 금액은 11억9,714만 원이다. 이 중 회수가 어려운 피해 금액은 약 7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내부 감사와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을 통해 사고를 확인했고, 현재 담보 처분 및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외부인을 형사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출 심사 기준을 재정비하고, 서류 진위 여부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는 하나은행이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밝힌 금융사고다. 앞서 4월 14일에는 외부 사기로 인한 350억 원대 사고, 23일에는 부당 대출에 따른 74억 원대 사고가 각각 공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불과 한 달여 사이 공시된 금융사고 금액만 488억 원을 넘어섰다.

금융업계에선 반복되는 외부인 사기와 부실 심사 구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감독 전문가 관계자는 “대형 은행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대 사기가 반복되는 것은 내부통제 실패를 의미한다”며 “심사 프로세스 투명성과 책임자 실명제 도입 같은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해당 금융사고에 대한 후속 점검과 제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어떻게 신뢰 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X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스크랩주소복사
정치ㆍ경제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