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서 BYD·CATL 부스 직접 방문한 듯…중국 시장 재공략 시동
작성일 : 2025.05.02 23:19
작성자 : 경제부
2025년 5월 1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제21회 상하이모터쇼를 깜짝 방문한 사실이 2일 알려졌다. 정 회장의 중국 모터쇼 방문은 2018년 베이징모터쇼 이후 7년 만이다.
![상하이 모터쇼 전경 [신화=연합뉴스]](/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xi20250501030301009_p21746195679.jpg)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산업의 양대 축인 BYD와 CATL 등 주요 현지 기업의 전시장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보인다. BYD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이며, CATL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현대차그룹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전략 파악과 정보 수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의 방문은 최근 현대차가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높이려는 행보와 맞물린다. 현대차는 이날 전시된 신형 준중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중국 현지 맞춤형 신에너지차 6종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상하이모터쇼는 ‘자동차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5월 2일까지 이어지며,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기술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신기술과 전략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디지털 인프라를 강조하며,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내 자동차 생태계 전반을 직접 살펴보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재편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방향성을 점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의 행보는 단순한 모터쇼 참관이 아니라, 현대차의 중국 재진입 전략이 본격화됐음을 상징한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극심하지만, 현대차가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 분야의 격전지다. 현대차는 한때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지만, 최근 수년간 현지 브랜드에 밀려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신에너지차 확대와 전동화 전환 가속에 따라 반전의 기회가 생긴 만큼, 이번 정의선 회장의 모터쇼 참관은 ‘현장 중심 경영’과 ‘기민한 대응’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정 회장은 전시장을 돌며 미래 전기차 기술 동향과 경쟁사의 전략을 면밀히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맞춘 중국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향후 전용 플랫폼과 배터리 공급망 강화도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