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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적자 전환…10분기 만에 최대 매출 속 배터리 회복세

정제마진 약세로 석유·화학 부문 부진…배터리 AMPC 수혜 확대

작성일 : 2025.04.30 23:38

작성자 : 경제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영향으로 2025년 1분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말 합병한 E&S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며 10분기 만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질적 회복’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30일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1조1천466억원, 영업손실은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1천2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억원대 흑자에서 큰 폭으로 돌아선 수치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1조9천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지만,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전 분기 대비 3천억원 이상 줄었다. 화학사업은 1천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이 지속됐고, 윤활유·석유개발 부문도 수익성이 후퇴했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은 북미 전기차 수요 확대와 생산 정상화에 힘입어 매출 1조6천54억원, 영업손실 2천9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1억원 적자 폭을 줄였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세액공제(AMPC) 수혜가 1천708억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813억원) 대비 110% 증가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E&S 사업은 동절기 도시가스 수요 증가로 매출 3조7천521억원, 영업이익 1천9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 합병 이후 처음으로 전체 분기 실적에 반영된 수치다.

2분기 실적은 정제마진 회복과 북미 배터리 판매 증가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602억원, 매출은 19조4천억원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는 변수로 지목된다. SK온 김경훈 CFO는 “EV 배터리 산업 전반에 걸친 관세 불확실성은 불가피하지만, 당사 제품 탑재 차량의 대부분이 미국 내 생산 중이거나 예정이라는 점은 경쟁사 대비 유리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음극재 등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달 다변화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현금흐름과 부채비율 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서건기 재무본부장은 “SK온의 북미 JV 공장이 완공되면 향후 투자 부담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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