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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과는 무관…부산 휴대폰 먹통·계좌 피해, 스미싱 가능성 무게

계약 해지 후 알뜰폰 개통, 5천만원 이체…유심 정보 유출 연관성 낮아

작성일 : 2025.04.30 23:34

작성자 : 기술부

부산에서 SK텔레콤 사용자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된 뒤 수천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최근 발생한 SKT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는 무관하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내놨다. 범인은 스미싱 등 별도의 범죄 수법을 이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입건 전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SKT 유심 정보 유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 단계에서는 별개의 피싱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22일, 부산 거주 A씨가 사용하던 SKT 휴대전화가 예고 없이 계약 해지되며 시작됐다. A씨는 통신 두절 이후 본인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고, 곧이어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총 5천만원이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이체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부산 남부경찰서에 접수됐으며, 수사의 전문성을 고려해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초기에는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의 연관성 여부가 쟁점이었으나, 경찰은 정황상 이번 사건이 별개의 수법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의 통신 해지 및 알뜰폰 개통 과정에서 제3자가 A씨 명의로 부정 개통을 시도했고, 해당 휴대전화 번호를 금융 인증 등에 악용해 계좌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심스와핑(SIM swapping)’ 방식의 금융 범죄와 유사한 수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특정 및 범죄 수익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으며, 스미싱·피싱 등 전형적인 사이버 금융 범죄 가능성에 집중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 도용을 통한 휴대전화 통신 해지 및 명의 도용, 계좌 탈취까지 이어지는 복합 범죄의 사례로,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본인 명의의 통신서비스 변경이나 개통 알림이 없는 경우, 즉시 통신사와 금융기관에 확인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국민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범죄 수법이므로, 문자·링크·통화 등을 통한 개인정보 제공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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