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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바다마라톤, 1만 러너 해안 절경 속 질주… 하프 코스 우승자는 '국제 무대' 향한다

젊은 세대 러닝 열풍 반영… 10㎞·하프 코스 참가자 급증

작성일 : 2025.04.27 19:53

작성자 : 사회부

부산 기장군의 푸른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기장바다마라톤대회'가 4월 27일 성황리에 열렸다.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연합뉴스와 기장바다마라톤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에서 모인 1만 명의 러너들이 기장 앞바다의 절경을 배경 삼아 실력을 겨뤘다.

 27일 오전 부산 기장군 일대에서 열린 제7회 기장바다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와 기장바다마라톤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마라톤에서 1만명의 참가자는 기장군의 아름다운 해안가를 달렸다.

하프 코스에는 2천997명, 10㎞ 코스에는 5천474명, 5㎞ 건강 달리기 코스에는 1천528명이 출전했다. 특히 10㎞와 하프 코스에 참가한 인원이 5㎞ 건강 달리기보다 월등히 많아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러닝 열풍을 체감하게 했다. 기업 단체 참가도 이어지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하프 코스는 이케아 동부산점 옆 도로를 출발해 용궁사 입구 삼거리, 대변항, 월전마을회관을 지나 시온교차로 부근을 돌아오는 코스였다. 10㎞ 코스는 대변항 입구에서 반환하는 짧은 코스였으며, 5㎞ 건강 달리기는 보다 가벼운 코스로 마련됐다. 각 코스 모두 기장군의 빼어난 해안 경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봄볕이 제법 따가운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기장 앞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쳤다. 곳곳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까다로운 구간이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힘겨움을 이겨내고 완주를 향해 달렸다. 하프 코스에 참가한 이상무(38)씨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체력 소모가 컸지만, 아름다운 기장 바다를 보며 힘을 냈다"며 "덕분에 평소보다 좋은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하프 코스 남녀 우승자에게 주어진 특별한 혜택이었다. 우승자에게는 인도 보디가야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의 출전권과 항공권이 주어졌다. 하프 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거제도에서 온 박홍석(38)씨가 1시간 16분대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박씨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기장이 처가인데, 아내와 함께 기장에 와서 1등을 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 부문 우승은 인도 출신 시루 야다브(Sheelu Yadav)씨가 차지했다. 그는 인도 보디가야 국제 마라톤에서 입상해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은 선수다. 야다브씨는 "한국 코스는 인도보다 경사가 심해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며 "개인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1등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의 이름을 새겨 '마라톤 파크'에 영구 전시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됐다. 러너들은 대회를 마친 후 기장 대변항 일대에서 열리는 제29회 기장 멸치축제도 함께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완성했다. 멸치구이 냄새가 풍기는 축제장에서 땀을 식히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또 다른 축제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기장바다마라톤은 지역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고, 건강한 러닝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장군은 앞으로도 해양 관광자원과 스포츠 행사를 접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철저한 안전 관리와 원활한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조직위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월 27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러너들의 열정은 기장의 봄을 더욱 빛나게 했다. 기장바다마라톤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참가자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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