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ㆍ문화

Home > 사회ㆍ문화

진주교대, 교육과정에 없는 '스포츠 사회학' 교수 채용 추진 논란

초등교원 양성 목적 교대에 맞지 않는 전공 채용 지적

작성일 : 2025.04.27 19:45

작성자 : 사회부

경남 진주교육대학교가 교육 과목에 없는 스포츠 사회학 분야의 교수 채용을 추진하면서 학내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진주교대 [진주교육대학교 제공]

27일 진주교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체육교육과 조교수 2명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 전공은 스포츠 사회학과 기술교육학이다. 이 가운데 스포츠 사회학은 현재 진주교대 교육과정에 없는 과목이며, 해당 분야를 담당하는 전임 교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통 스포츠 사회학은 중등교원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범대학이나 체육학과를 둔 종합대학에서 전공 교수 채용이 이뤄진다. 그러나 진주교대는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대학으로, 초등임용시험 과목에도 스포츠 사회학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일부 교직원들은 "교대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전공 분야를 굳이 채용할 필요가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진주교대 관계자는 논란에 대해 "체육교육과 교수들이 전원 합의해 스포츠 사회학 전공 교수 채용을 추진했다"며 "학부생보다는 대학원생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학원 과정 강화를 위한 조치로,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학원생 교육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더라도, 초등교육을 주목적으로 하는 교대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실제로 교대는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과과정을 편성하며, 교수 채용 역시 이를 기반으로 엄격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한편 진주교대는 최근 몇 년간 신입생 충원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원 과정 확대, 외부 연구과제 유치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해 왔다. 이번 스포츠 사회학 전공 교수 채용도 대학원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교육과정과 무관한 전공 교수 채용이 학부 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학교 측이 설득력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는 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X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스크랩주소복사
사회ㆍ문화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