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o3·o4 미니 '위치 찾기' 기능 주목…SNS에 사진 함부로 올리면 위험
작성일 : 2025.04.26 23:20
작성자 : 기술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 o3와 o4 미니 모델이 '위치 찾기' 기능에서 놀라운 성능을 보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진 공유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것으로 AI가 추정한 이미지 [X 캡처]](/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425037900017_02_i1745677451.jpg)
AI는 사진 속 건물, 거리의 특징 등 지리적 정보를 분석해 사진을 찍은 장소를 추적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등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악의적인 이용자가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챗GPT o3 출시 이후 SNS에서는 셀카나 일상 사진을 올리고 AI에 위치를 맞춰보라고 요청하는 게시물이 다수 등장했다. 일종의 AI 버전 '지오게서'(GeoGuessr) 놀이처럼, AI가 얼마나 정확히 맞히는지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랜드마크가 아닌 평범한 레스토랑이나 카페 사진도 AI가 단번에 맞혀내는 사례가 등장해 이용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위치 추적' 기능은 챗GPT뿐만이 아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개발한 '피전(Pigeon)'이라는 AI를 소개했다. 피전은 구글 스트리트뷰를 활용해 사진이 찍힌 국가를 92%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주목할 서비스는 '지오스파이(GeoSpy)'다. 지오스파이는 실내에서 찍은 사진 속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위치를 추정할 수 있어, 실내 사진 역시 신중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SNS에 사생활을 드러낼 수 있는 정보를 함부로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경고는 AI 등장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훨씬 엄중해졌다. 나무 한 그루, 표지판 하나도 개인정보 노출의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AI의 위치 추정 능력이 완벽하지는 않다. 기자가 챗GPT o3에 일본 여행 중 찍은 카페 사진을 올려 위치를 추적해 보라고 했더니, GPT는 사진이 미에현에서 촬영됐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그러나 실제 촬영지는 규슈섬 후쿠오카현이었다.
챗GPT o3는 "사진 속 건물의 문구, 벽과 지붕의 형태, 주변 마을 분위기를 종합해 미에현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오류는 사진 속 문구가 미에현의 다른 카페와 비슷했고, 해당 카페 외관 데이터가 AI 학습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I는 여전히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AI 성능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단순한 착오조차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SNS에 사진을 올릴 때는 배경 속 작은 정보들까지 신경 써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AI가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면서, 이제는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경계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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