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재고 없어 발길 돌렸다"…수요 폭주에 공급난 우려
작성일 : 2025.04.26 23:14
작성자 : 기술부
사이버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일부 탈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SK텔레콤 대리점마다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무상 교체 서비스 시행 전임에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가입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말 내내 전국이 들썩였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SK텔레콤 대리점에는 유심을 교체하려는 이용자들이 쇄도했다. 일부 대리점은 유심 재고가 소진돼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도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심이 없어 헛걸음했다"는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SK텔레콤은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 대해서도 요금 감면 방식으로 비용을 소급 환급하기로 했다. 무상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본격 시작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공식 시행 전까지 최대한 많은 유심 물량을 확보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수요 폭증에 대비해 교체 예약 신청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입 대상자가 약 2천5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무상 교체 초기에는 물량 부족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이용자 2천300만명 외에도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이 함께 포함되면서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유심 교체 전에 타인이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가능성을 우려한 이용자들이 PASS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정보 조회 및 제한 서비스를 이용하려 하면서, 주말 한때 접속 장애도 발생했다. SK텔레콤 측은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심 정보 탈취 사건은 이용자 불안은 물론 이동통신사의 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본격적인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되는 다음 주, 고객 불만과 혼란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SK텔레콤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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