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여파에 고객 불안 증폭…가입자 몰리며 로밍 해지 대기까지 발생
작성일 : 2025.04.23 23:53
작성자 : 산업부
2025년 4월 23일, 서울 — 해킹 사고로 고객 정보 보호에 비상이 걸린 SK텔레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자, 이용자들이 온라인 고객센터에 몰리며 T월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T월드 대기 화면 [캡처 조현영]](/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423166600017_01_i1745420123.jpg)
SK텔레콤은 이날 “불법 유심 복제와 관련한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전 고객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수많은 이용자가 서비스 가입을 위해 한꺼번에 T월드에 접속하면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문제는 단순한 트래픽 폭주에 그치지 않았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로밍 서비스를 사전에 해지해야 하는 기술적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먼저 ‘baro 요금제’나 ‘데이터로밍 무조건 차단’ 등의 서비스를 해지한 후에야 유심 보호 설정이 가능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T월드 로밍 해지 페이지에서는 약 8분의 예상 대기 시간이 표시됐고, 대기 인원도 450명에 달했다. 로밍 해지 시 ‘클럽 T 로밍’에 적립된 제휴 혜택 쿠폰이 소멸된다는 점도 이용자들 사이에 또 다른 불만 요소로 떠올랐다.
고객 불만이 확산되자 SK텔레콤은 “상반기 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과 동시에 로밍 서비스도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개선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SK텔레콤이 자사의 보안 정책 강화를 위한 조치로 오히려 시스템의 미비점이 드러나는 아이러니를 낳았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되려 불편을 초래한 만큼, 근본적인 시스템 정비와 실효성 있는 고객 안내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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