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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억 부당대출 터진 하나은행…금감원 수시검사 착수

하나은행, 형사 고소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나서

작성일 : 2025.04.23 23:52

작성자 : 경제부

2025년 4월 23일, 서울 — 하나은행에서 74억 원대의 부당대출 사건이 발생해 금융당국이 긴급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내부 직원이 여신 거래처와 공모해 허위 서류로 대출을 남발하고 금품까지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나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나은행은 이날 금융당국에 해당 내용을 공시하고, 부당대출·사적 금전대차·금품수수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사자는 하나은행 소속 직원 A씨로,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3년여 동안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여신 거래처와 그 관련인으로부터 허위 서류를 제출받아 약 74억7천만 원 규모의 대출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고의 구체적인 내용은 A씨가 허위 서류에 기초해 대출을 승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거래처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사적으로도 금전을 빌려주는 등의 비위를 저지른 것이다. 하나은행은 해당 직원을 현재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인사위원회 회부와 함께 형사 고소도 병행할 계획이다.

사건을 보고받은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수시검사에 돌입해 사고 경위와 대출 규모, 내부통제 미비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특히 하나은행의 여신 심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유사 사고 발생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대부분 담보 여신 형태로 진행된 만큼, 향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손실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여신 취급 및 심사 과정에 대한 시스템 전면 개선과 내부 검사 강화로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하나은행이 4월 들어 두 번째로 공시한 금융사고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외부인의 사기 행위로 350억 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해 금융권에 큰 충격을 줬다.

잇따른 금융사고 발생에 따라 하나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 회복과 근본적 개선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제재 수위와 금융권 전체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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