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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4강 첫 판 간신히 이겼지만…감독·주축 선수들 “이기적 자세 반성해야”

전희철 감독, “프로다워야 한다”…자유투 성공률 44%에 작심 발언

작성일 : 2025.04.23 23:36

작성자 : 스포츠부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 SK가 승리의 기쁨보다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를 먼저 꺼냈다.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드러난 이기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팀워크 회복을 촉구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수원 kt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 초반 큰 점수 차이로 고전하자 심각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 SK는 4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5전 3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65-61로 어렵게 승리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체력에서 우위를 점한 SK가 경기 초반부터 11-21로 뒤지는 등 예상 밖의 난조를 보였다. 한 달여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SK는 잦은 실책과 집중력 부족으로 경기 내내 고전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희철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자세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선수단 내부 갈등은 없지만, 이런 자세로는 프로라고 할 수 없다”며 “감독으로서도, 선수들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다운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 농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잘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SK의 자유투 성공률은 이날 경기에서 44%에 머물렀다. 전 감독은 “자유투 성공률 44%는 프로 선수로서 심각한 문제”라며 기술적 문제를 넘어 정신적인 태도 문제로도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테랑 가드 김선형도 감독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플레이오프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무대다. 개인의 감정보다는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며 “코트 위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선수의 자세가 아니다. 분위기만 망친다”고 꼬집었다. 그는 불만 표출이 동료 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경기 집중력을 흐린다고 지적했다.

이날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외국인 선수 워니도 “개개인으로는 절대 우승할 수 없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재차 환기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은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4점을 기록했다. 전 감독은 “1쿼터에 허훈이 잘했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도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SK는 오재현, 최원혁, 김태훈을 번갈아 투입해 허훈을 압박했고, 전 감독은 이를 두고 “이게 바로 팀 디펜스다. 세 명이 돌아가며 허훈의 힘을 뺐다”고 설명했다.

경기력 이상의 문제를 노출한 SK는 비록 1차전을 잡았지만, 남은 시리즈에서 선수들의 의식 변화 없이는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단순한 기술적 대응을 넘어, 팀 정신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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