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지르기 전 어머니 거주 빌라에도 방화…이웃 주민들과 반복된 충돌
작성일 : 2025.04.21 13:10
작성자 : 사회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가운데, 유력한 방화 용의자인 A씨(61)가 이웃 주민들과 반복적인 갈등을 겪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화재가 난 아파트 3층에 지난해 말까지 거주하며,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을 둘러싸고 지속적인 다툼을 벌였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이웃과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지만, 당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형사처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화재 직전, A씨는 아파트에서 약 1.4km 떨어진 한 빌라 주변에서도 불을 질렀다. 이 빌라는 A씨의 어머니가 거주하던 곳으로, 이곳에서도 A씨는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빌라에 거주 중인 신모(20)씨는 “A씨가 행인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시비를 걸어 경찰이 몇 차례 출동했다”며 “예전에는 공사 책임자와 계단에서 몸싸움을 벌여 벌금을 문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신씨는 또 “A씨는 이곳과 다른 곳을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김모(23)씨 역시 “밖에서 아이들이 농구공을 튀기는 소리만 나도 A씨가 욕을 하며 화를 냈다”며 “최근에는 잠잠한 듯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씨가 방화를 저지르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윤모(26)씨는 “A씨가 혼잣말로 욕설을 하며 화를 내다가 불을 지르더니, 휘발유통을 오토바이에 싣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주민들도 A씨와 여러 차례 충돌을 겪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방화 동기와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재로 사망한 1명의 신원은 확인됐으며, 부상자 6명 중 일부는 중태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닌, 장기간 누적된 갈등이 방화로 이어진 정황이 뚜렷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신건강 상태와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 설명
서울 관악구 봉천동 화재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는 모습. A씨의 방화로 인해 아파트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인근 빌라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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