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서 독서 문화 확산 강조
작성일 : 2025.04.20 20:49
작성자 : 문화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전국에 1천 개 이상의 독서 동아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책 읽는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정부의 첫 공식 선언이자, 인문학 진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된 것이다.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420035300005_01_i1745149812.jpg)
유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내년에 1천 개 정도의 독서 동아리를 조성하는 것이 문체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독서 동아리가 많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소비도 늘고, 독서 대회를 활성화해 책을 읽는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추진된다. 독서 동아리 육성은 지역 도서관, 문화센터, 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실행될 예정이며, 관련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함께 마련된다.
유 장관은 책 관련 예산에 대한 문제도 직접 언급했다. “그동안 책 관련 예산이 많이 삭감돼 항의가 많았다. 올해 예산 편성에서 이를 원상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내년 문체부의 가장 큰 예산 방향은 인문학과 독서·출판 분야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급변하는 출판·독서 환경 속에서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가 모든 것을 대신하는 시대에 책도 변화를 맞고 있지만, 결국 그 안에는 인간이 있다”며 “AI 시대에도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인간다움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들에게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시대와 인간의 미래’라는 책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책은 AI와 인간의 공진화 전략을 주제로 한 저서로, 정책결정자들에게 인간 중심의 기술 진화 방향을 제안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특별한 시민 참여 이벤트도 마련됐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한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유 장관은 서울대 나민애 교수, 연세대 권수영 교수, 김민식 전 MBC PD, 코미디언 이승윤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직접 책을 전달하며 책 읽기의 의미를 되새겼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부가 책 읽는 사회 조성을 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는 상징적인 선언”이라며 “향후 지역 기반의 독서 동아리 활성화와 인문학 진흥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책을 읽는 국민이 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내건 이번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는 그간 소외받던 인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디지털 시대 속 아날로그 독서의 힘을 다시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유 장관의 발언처럼, 변화의 중심에 책이 있고, 그 책을 읽는 사람들이 사회를 바꿔가는 시대를 향해 첫걸음이 시작됐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