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높이 수직 마라톤에 2100명 참가
작성일 : 2025.04.20 20:47
작성자 : 사회부
서울 하늘을 향한 도전,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위드 스파이더(SPYDER)’가 20일 성황리에 열렸다. 123층,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고 높이의 수직 마라톤 대회에는 2천100명이 참가해 땀과 열정,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스카이런은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출발해 꼭대기 층인 123층까지 계단을 통해 수직으로 오르는 대회다. 롯데물산이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도전과 기부가 결합된 이색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날 개회식에서 “스카이런은 도전의 상징일 뿐 아니라 참가비 전액이 어린이 재활치료 지원에 쓰이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함께 오르고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출전했다. 연령대는 16개월 영아부터 77세 고령 참가자까지 다양했고, 서울시 소방관 25명은 방화복을 입은 채 완주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참가자도 다수였다. 영국, 프랑스, 인도, 말레이시아 등 18개국에서 온 시민들과 글로벌 서울 메이트로 활동 중인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가해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를 직접 ‘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특히 멕시코 국적의 다이애나 듀란테 씨는 “스카이런은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정말 독특한 도전이었다. 한국에 오길 잘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도전하는 ‘키즈 스카이런’ 부문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인 보호자와 어린이 한 명이 한 팀을 이뤄 함께 완주하는 이 부문은 무려 5,000명이 신청해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50팀이 참가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숨 가쁜 계단을 오르며 쌓은 추억은 그 어떤 메달보다 값졌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경쟁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안봉준 씨가 18분 32초로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올해는 반드시 18분대로 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내년에는 17분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부문 1위는 김현자 씨가 21분 8초로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롯데상품권 123만원, 시그니엘 서울 식사권, 30만원 상당의 스파이더 제품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메달과 디지털 완주기록증, 간식과 음료 등이 담긴 ‘완주 키트’가 제공돼 노력을 기념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의 참가비 전액은 롯데의료재단 산하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운영기금으로 기부됐다. 수직 마라톤이라는 도전 속에서 모인 땀방울이 국내 재활 치료 아동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되는 셈이다.
행사 관계자는 “건강과 도전, 나눔이 결합된 스카이런은 서울을 넘어 세계인들에게도 매력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참여와 기부가 어우러지는 도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층 건물의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롯데월드타워는 이날 참가자들의 땀과 웃음, 그리고 의미 있는 기부로 가득한 ‘도전의 상징’으로 다시 한 번 떠올랐다. 시민들의 걸음이 오를수록 서울 하늘도 그만큼 더 높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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