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 반영…예금자 실질수익률 감소 우려
작성일 : 2025.04.15 19:42
작성자 : 경제부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시장금리 하락 흐름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신금리도 이에 맞춰 조정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예금자들의 실질 수익률 감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IBK기업은행 [촬영 안 철 수]](/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30126000080990_p41744713916.jpg)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16일부터 총 26개 예·적금 및 입출금식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예금 4종, 적금 11종, 입출금식 1종, 그리고 판매가 종료된 구 상품 10종 등이다. 상품별로 인하 폭은 최소 0.10%p에서 최대 0.50%p에 이른다.
기업은행 측은 “최근 하락한 시장금리를 반영해 수신 금리를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조정이 아니라,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예금자들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예·적금 금리 인하는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미 주요 상품의 금리를 0.1~0.2%p 인하한 바 있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대응이 아닌, 중기적인 금리 흐름 변화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융업계 안팎에서는 예금자들의 실질 수익률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2%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적금 금리가 이보다 낮아질 경우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전환된다. 특히 고정 수입원 없이 금융이자에 의존하는 고령층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신금리 인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고, 국내 역시 경기 회복에 따른 통화 완화 기조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산가치 보존을 위한 예금 중심의 자산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금융 컨설턴트는 “현 시점에서 고정금리형 예·적금에 묶기보다는 단기 상품에 분산 투자하거나, 일부는 안전한 채권형 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금리 인하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 향후 은행 간 수신경쟁도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향후 시중은행의 수신잔액 흐름과 신규 예금 모집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자 보호 한도 내에서라도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은행권은 향후 금리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하면서도 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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