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당일 발견, 현장엔 유서…위탁선거법 위반 수사 받던 중
작성일 : 2025.04.14 23:31
작성자 : 사회부
경북 구미에서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인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 [구미경찰서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00529000077990_p41744641304.jpg)
14일 오전 10시 45분께 경북 구미시 한 야산에서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가족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산 일대를 수색한 끝에 A씨를 발견했고, 현장에서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에 의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월에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와 관련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지난 2023년부터 기존의 개별 금고별 이사장 선출 방식 대신, 전국 동시 선거제를 도입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였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는 불법 선거운동, 금품 제공 등 각종 위반 사례가 잇따랐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으며, 유서 내용과 주변 진술을 종합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당 이사장이 연루된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과 관련한 배경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선거 비위에 대한 수사는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조사를 받았고, 최근 일부 관련자의 진술과 함께 수사 압박이 커지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수사 진전 상황이나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극심한 심리적 부담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공 금융기관의 수장이 선거법 위반 수사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례로, 전국 새마을금고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동시 선거 도입 이후 불거진 위법 논란과 관련해 수사당국의 보다 철저한 진상 규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불미스러운 일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 역시 “지역사회의 안타까운 일”이라며 “필요 시 유족과의 협의하에 심리 지원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마련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와 자살 예방 상담 SNS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주변에 위기 징후를 보이는 이웃이나 지인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가 필요하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금주의 핫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