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 지름 40cm, 깊이 1.3m 꺼져…노후 하수도관 원인 추정
작성일 : 2025.04.13 21:57
작성자 : 사회부
서울 마포구 애오개역 앞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지반 침하로 싱크홀이 발생하고, 강풍에 의한 피해까지 잇따라 도심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싱크홀 [연합뉴스 자료사진]](/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00810000147990_p41744549095.jpg)
마포경찰서와 서울 서부도로사업소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50분경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인근 도로에서 지름 약 40㎝, 깊이 1.3m 규모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관계 당국은 즉시 주변을 통제하고 원인 파악 및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해당 구간의 임시 복구를 완료하고 차량 통행을 전면 재개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노후 하수도관에서 물이 샌 것이 지반을 약화시켜 싱크홀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점검과 함께 향후 보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지방에 간헐적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마포구 염리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강풍에 의해 지붕 외장재가 떨어지고, 옥상 환풍기 배기판 일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추락한 시설물은 수거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순간 돌풍이 간헐적으로 불며 시설물 피해 우려가 높아진 상태였다. 기상청은 “노후 시설물 주변을 지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비가 그친 후에도 강풍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애오개역 인근을 포함해 주요 도심지의 노후 하수도관과 지반 상태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싱크홀을 넘어 도시 인프라의 노후화에 따른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로,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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