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에도 수색 강행…전문가 판단 따른 신중한 결정
작성일 : 2025.04.13 21:50
작성자 : 사회부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 작업이 13일 오후 2시 10분부터 재개됐다. 사고 이후 이틀간 추가 붕괴 우려로 작업이 중단됐던 가운데, 전문가 판단을 바탕으로 다시 구조 작업에 나선 것이다.

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전날 내린 비로 토사 붕괴 우려가 있어 수색이 중단됐으나, 토목·지질 전문가들의 판단 결과를 반영해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공사장 주변의 안전펜스를 제거하고, 낙하 우려가 있는 컨테이너와 굴착기 등은 고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실종자와 가족들을 위해 유관기관과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붕괴한 지하터널 하부 공간에 직접 진입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임 과장은 “사고 현장이 다수의 위험 요소로 가득해 하부로 진입하는 구조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며 “주변 위험 요소를 우선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현장 상황은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다. 실제로 전날 강우 이후 상부 구조물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고, 전문가들은 지반 침하가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당국은 관측 장비를 활용해 침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소방당국은 야간 수색 작업을 위해 조명차 4대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터널 하부 공간으로의 진입은 현장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구간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19명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굴착기 기사인 20대 A씨는 사고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B씨는 아직 실종 상태로, 사고 발생 48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B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은 사고 현장 인근으로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지난 12일 오후 3시께 구조 작업 중 추가 붕괴 징후를 감지하고 구조대를 철수시킨 바 있다. 당시 일부 구조물이 떨어졌고, 이상한 소음이 감지되는 등 위험 신호가 포착됐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광명시를 포함한 경기도 전역에 발효됐던 강풍주의보가 해제되면서, 구조 여건은 다소 개선됐다. 당국은 기상 조건과 현장 안정성을 면밀히 주시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방문해 구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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