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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 강풍에 항공기 64편 결항…비바람 속 교통 대란 우려

한라산 초속 30m 넘는 강풍…제주공항 강풍·급변풍경보

작성일 : 2025.04.12 22:32

작성자 : 사회부

12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산지를 중심으로 시속 100㎞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다수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 운항되며 여행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제주공항 야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초속 30.3m(시속 약 109㎞)의 최대 순간풍속이 기록됐고, 고산(22.0m), 새별오름(21.7m), 어리목(21.0m), 우도(19.7m) 등 도내 전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강풍 영향은 항공편 운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출발 31편, 도착 33편 등 총 64편이 결항됐고, 81편(출발 37편, 도착 44편)이 지연됐다. 오후 6시 이후에도 국내선 107편과 국제선 17편 등 총 124편이 예정돼 있으나,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유동적인 상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경보와 함께 갑작스러운 풍향·풍속 변화가 예상되는 급변풍경보도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뿐만 아니라 김포, 김해 등 다른 지역 공항도 강풍과 강우의 영향으로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객들은 공항에 출발하기 전 반드시 운항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풍과 더불어 강한 비구름대가 제주도 전역에 걸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호우특보도 확대됐다. 특히 산지와 중산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88㎜, 영실 81㎜, 삼각봉 77㎜, 성판악 74.5㎜가 내렸으며, 중산간 한남 52.5㎜, 가시리 46.5㎜, 해안가 강정 49.5㎜, 서귀포 42.4㎜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과 비가 12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후 14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간헐적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로가 젖고 안개가 끼는 구간이 많아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풍과 강수량이 지역별로 크게 다를 수 있다”며 “산간 지역은 낙석과 산사태 위험도 있는 만큼 접근을 자제하고, 해안가는 높은 파도에 의한 해안 침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기상 특보에 따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항공·해상 교통 통제와 함께 침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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