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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한반도 자연유산 가치 국제사회 인정

포항·경주·영덕·울진 아우르는 2,693㎢… 학술·교육·관광 가치 두루 인정

작성일 : 2025.04.11 22:39

작성자 : 사회부

경북 동해안의 경이로운 지질 자원이 국제 사회의 공인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포항·경주·영덕·울진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등재됐다”고 발표했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내 양남 주상절리군 [환경부 제공]

이번 결정은 현지 시각으로 10일 밤 이뤄졌으며, 유네스코는 오는 17일 공식 지정 사실을 경북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로써 경북은 2017년 청송에 이어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지자체로 자리 잡게 됐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총면적 2,693.69㎢에 달하는 대규모 지역으로, 한반도 최대 규모의 신생대 화석 산지와 함께 동아시아 지체구조(tectonic framework) 형성과 화성활동(magmatism)의 주요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해안단구, 주상절리, 화산암 지대 등 다양한 지질경관은 학술적 가치는 물론 교육·관광 자원으로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왔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시작으로 10년간 도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4개 시군이 협력해온 결실”이라며 “이번 등재는 지질학적 가치를 넘어 지역공동체와 연계된 지속가능한 자연유산 보존 모델로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순히 지질학적 특성만으로 등재되지 않는다.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지역사회 협력도,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해 지정된다. 이런 측면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지역 주민의 참여와 공공기관의 체계적 관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이번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지역관광 활성화와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술연구 지원, 생태관광 기반 확충, 지역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후속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단순한 명예가 아닌, 자연유산을 지켜내는 책임이 뒤따르는 과제”라며 “유네스코의 기준에 맞는 지속적 관리를 통해 지역이 보유한 자연자산을 미래 세대에 안전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 동해안의 등재는 북한 백두산 세계지질공원과 더불어 한반도의 지질학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동시에 인정받은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남북 간 자연유산 공동 보존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동해안을 따라 펼쳐진 해양 지질경관은 탄소중립과 해양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한 연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 국제 공동 연구 및 교육 협력의 전초기지 역할도 기대된다.

경북은 세계문화유산·세계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등재 자산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번 세계지질공원 추가 등재를 통해 자연과 인문,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유산 보존 선도지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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