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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통합우승 이끈 아본단자, 8년 만에 페네르바체 복귀

여자배구 명장 아본단자, 튀르키예 명문서 다시 지휘봉… 김연경과 영광 재현했던 팀

작성일 : 2025.04.11 22:30

작성자 : 스포츠부

올 시즌 한국 여자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유럽 무대로 복귀한다. 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과거 김연경과 함께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던 튀르키예의 명문구단 페네르바체다.

아본단자 감독의 페네르바체 감독 복귀를 알린 월드오브발리 보도 [월드오브발리 캡처]

유럽 배구 전문 매체 '월드오브발리'는 11일(한국시간) "예상됐던 대로 아본단자 감독이 페네르바체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공식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아본단자 감독은 약 8년 만에 페네르바체의 벤치에 다시 서게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55)는 세계 여자배구 무대에서 오랜 경험과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지도자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폴란드 등 유럽 주요 리그를 두루 거쳤고, 불가리아와 캐나다 여자대표팀까지 이끈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2023-2024시즌 흥국생명 감독으로 부임한 아본단자는 이적생 없이 기존 전력만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는 '통합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흥국생명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고, 아본단자 감독의 부임 첫 해 우승은 그만큼 값진 성과였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그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흥국생명과의 재계약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은 가운데, 유럽 복귀설이 흘러나왔고 결국 페네르바체행이 확정됐다.

아본단자 감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를 이끌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김연경과 함께했던 시절은 페네르바체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로 평가된다. 이들은 2013-2014시즌 유럽배구연맹(CEV)컵 우승, 2014-2015·2016-2017시즌 튀르키예 여자 리그 우승, 2015-2016시즌 챔피언스 리그 3위라는 성과를 함께 일궈냈다.

당시의 성공 경험과 구단과의 인연이 맞물리며 아본단자 감독의 복귀는 일찌감치 예상된 시나리오로 거론됐다. 월드오브발리는 “며칠 전부터 내부에서 복귀가 유력하게 논의됐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여자배구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 엑자시바시와 함께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올 시즌은 리그 및 유럽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고, 이를 반전시킬 구심점으로 아본단자 감독을 택했다.

한국 팬들로서는 아본단자의 갑작스러운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그의 지도 방식은 기존 V리그의 틀을 넘어선 유럽식 전술과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많은 팬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흥국생명 구단은 현재 새 외국인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며, 외국인 선수 선발과 함께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본단자 감독의 복귀가 발표된 날, 튀르키예 현지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SNS와 페네르바체 구단 포럼에는 “마르첼로가 돌아왔다”, “이제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새로운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또 다른 황금기를 꿈꾸며, 유럽 정상 재도전에 나선다. 그의 전술과 리더십이 다시 한번 유럽 무대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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