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싱크홀 사고 후속 조치…대형 굴착공사장부터 지질조사 착수
작성일 : 2025.04.10 22:34
작성자 : 사회부
서울시가 최근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지반침하 우려가 큰 굴착공사장 위주로 ‘지반침하 안전지도’ 제작에 나선다. 서울시는 대형 굴착공사장 및 위험도가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정밀한 지질조사를 우선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10일 발표한 설명자료에서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질조사를 단기간 내에 마무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우선 지반침하 우려가 높은 지하철, 터널 등 대형 굴착 공사장에 대해 지질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안전지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안전지도에 단순한 표면 자료뿐 아니라 지하 매설물, 지하수 흐름, 지질 조건 등 세부적인 정보를 포함할 계획이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항목을 폭넓게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거 싱크홀 사고에서 미흡했던 탐사 방식과 정보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 싱크홀 사고 이후에도 ‘우선정비구역도’를 만들어 사전 점검 활동을 벌여왔다. 당시 도면은 점토·모래·자갈 등 지반 조건과 상수도·하수도·가스관 등 6종의 지하시설물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정작 레이저 탐사나 정밀 지질조사 등 과학적 기반 자료가 빠져 있어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반침하 위험도를 나타내기에는 현재의 정비구역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하공간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정보 확보를 위해 안전지도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민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복되는 싱크홀 사고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정비구역도와 향후 제작될 안전지도를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섣부른 정보 공개가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안전지도가 완성되면 자료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과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명일동 사고로 드러난 도시 지하공간의 안전 관리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의 도시 인프라 안전 대책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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