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샘트리오·무지개트리오 멤버로 활동…이후 작곡가로 전향
작성일 : 2025.04.06 22:31
작성자 : 문화부
1970년대 말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수놓았던 혼성그룹 세샘트리오의 멤버이자 '나성에 가면'의 주인공 홍신복이 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2세.
!['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출신 가수 홍신복 [홍신복 유튜브 채널]](/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akr20250406034900005_01_i1743946312.jpg)
고인의 유족은 이날 연합뉴스에 "홍신복이 이날 오전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생전 신장 질환으로 약 30년간 투석 치료를 받으며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홍신복은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77년 권성희, 전항과 함께 세샘트리오를 결성해 다음 해인 1978년 ‘나성에 가면’을 발표하며 단숨에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나성에 가면’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혼성 화음의 미학을 담은 대표곡으로 평가받는다.
1979년 발표된 2집 ‘오! 오! 오!’, ‘하얀 날개’ 등을 끝으로 홍신복은 세샘트리오를 탈퇴했다. 이후 김영수, 함영미와 함께 무지개트리오를 결성해 1980년 TBC 세계가요제에서 ‘사랑의 길목’으로 입상했다.
보컬뿐 아니라 작사·작곡 실력도 뛰어났던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는 작곡가로 활동하며 김수희의 히트곡 ‘고독한 연인’, ‘이래도 되는 건가요’ 등을 발표했다. 대중성과 감성을 동시에 지닌 곡들로 사랑받으며, 한국 발라드의 한 축을 이끌었다.
홍신복은 말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2022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노래를 직접 부른 영상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투병 중에도 꾸준히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홍신복은 8남매 중 막내로, 아리랑싱어즈의 홍신윤과 코리아나의 홍화자의 동생이기도 하다”며 “노래와 악기를 두루 섭렵한 만능 싱어송라이터였다. 특히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혼성그룹의 시대를 이끈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5시 30분이다. 장례식장 문의는 02-902-3440.
한 시대를 대표한 목소리가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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