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ㆍ스포츠

Home > 연예ㆍ스포츠

이상수, 중국 샹펑에 완패…‘한국 탁구의 맏형’ 값진 준우승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 결승 진출 쾌거

작성일 : 2025.04.06 22:23

작성자 : 스포츠부

한국 남자 탁구의 ‘맏형’ 이상수(35·삼성생명)가 만리장성의 벽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그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탁구의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WTT 챔피언스 인천에 출전한 이상수 [WTT 인스타그램 캡처]

이상수는 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샹펑(23·세계랭킹 23위)에게 0-4(8-11 0-11 3-11 4-11)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45위인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 시리즈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작년 12월 종합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으로 자동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얻고도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진해서 대표팀을 포기한 그가, 비(非)국가대표 신분으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이상수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잇달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32강전에서는 세계 6위이자 ‘탁구 천재’로 불리는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을 3-2로 꺾었고, 8강에선 중국의 린가오윤(세계 10위), 4강에서는 대만의 린윤주(세계 14위)를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샹펑은 중국의 기대주로, 기술과 체력을 겸비한 떠오르는 신예다. 이상수는 첫 게임 중반까지 8-5로 리드했지만, 이후 샹펑의 빠른 전환 공격에 밀리며 6점을 연속으로 내줘 8-11로 역전패했다. 기세를 탄 샹펑은 2게임에서 테이블 양 끝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이상수를 0점으로 묶는 압도적 플레이를 선보였고, 이후 3, 4게임마저 가볍게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비록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완패였지만, 이상수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투혼으로 세계 탁구 강자들을 줄줄이 꺾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은퇴를 논할 시점에도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선 중국의 왕이디(세계 3위)가 천싱퉁(세계 4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왕이디는 3-3으로 맞선 최종 7게임에서 7-10 열세를 뒤집고 5점을 연속 득점하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중국은 남녀 모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탁구 최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내일의 세상을 바꾼다 <오픈타임즈>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오픈타임즈' 검색
▶이메일: opentimenews@gmail.com
▶뉴스 제보: https://www.opentimes.kr

X 페이스북 카카오톡 라인 밴드 스크랩주소복사
연예ㆍ스포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