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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 학대 사과…“부적절한 행위 깊이 반성”

병원장 공식 영상 통해 유감 표명…간호사 중징계 및 경찰 조사 협조

작성일 : 2025.04.05 22:43

작성자 : 사회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최근 불거진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학대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병원 측은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병원장의 대국민 사과 영상을 게시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한 간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독자 제공]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영상에서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간호사는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환자실 신생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는 등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해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게시물에는 신생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는 장면이 담겼으며, 환아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행위로 국민적 공분을 샀다.

김 병원장은 “간호사가 SNS에 올린 사진과 문구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병원 구성원 모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해당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고, 병원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보건 당국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께서 느낀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치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피해 환아 부모가 직접 간호사와 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본격적인 수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구경찰청은 관련 진술과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학대 정황과 병원 측의 관리 책임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피해 환아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가로 학대당한 아이가 최소 5명 더 있고, 가담한 간호사도 3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히 일탈 행위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해당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생후 수일에서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중증 질환 영아들이 집중 치료를 받는 민감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간호사의 비정상적이고 위험한 행동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의료기관 내 관리·감독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사건을 중대한 의료윤리 위반 사례로 보고 사실관계 확인 후 필요한 행정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병원 측의 조직적 책임도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 붕괴와 직결되는 만큼,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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