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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분리막 사업 효율화 나선다

전기차 시장 침체·中 저가 공세 속 생산라인 개편

작성일 : 2025.04.03 23:20

작성자 : 경제부

LG화학이 이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사업에서 인력 재배치 및 생산라인 조정 등을 통한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가운데,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 악화에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LG화학 청주공장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분리막 공장에서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력 재조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생산성이 낮은 저속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해당 라인에 배치됐던 인력을 상반기 중 고속 생산라인으로 전환 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과 음극이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해 폭발을 막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LG화학은 분리막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 확장 계획도 '급제동'

LG화학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기존의 사업 확장 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일본 화학기업 도레이와 협력해 헝가리에 분리막 원단 생산라인을 설립하려던 계획도 보류될 가능성이 커졌다.

LG화학은 지난 2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분리막 시장의 둔화와 평가 경쟁 심화가 지속적으로 예상된다"며 "헝가리 합작법인(JV) 증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의 분리막 사업 조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중국 분리막 업체들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을 비롯한 글로벌 분리막 제조사들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가 변수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캐즘 구간에 진입하며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정체된 모습이다. 이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LG화학 역시 분리막뿐만 아니라 배터리 관련 전반적인 사업 전략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분리막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점진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전략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분리막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최적의 경영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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