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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사망자 3천 명 넘어… 구조 작업 난항

중국 등 국제사회 지원 속 구조 노력 계속

작성일 : 2025.04.03 23:18

작성자 : 사회부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진과 악천후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얀마 만달레이 지진 피해 현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85명, 부상자가 4,71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실종자는 341명으로 집계됐다.

조 민 툰 미얀마 군정 대변인은 "17개국이 구조대를 파견했고, 총 1천t 규모의 구호물자가 지원됐다"며 "국제사회와 의료진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중국, 러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구조대를 파견했다.

특히 중국은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억 위안(약 200억 원) 규모의 구호품 지원을 약속하고, 구조 인력 500여 명을 미얀마에 보냈다. 반면, 미국은 200만 달러(약 29억 원) 상당의 물자와 평가팀 3명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비자 문제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악천후 속 구조 작업… 생존자 찾기 어려워

미얀마 군정은 지진으로 폐쇄됐던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 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만달레이 공항은 4일 오전 6시, 네피도 공항은 5일 오전 6시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공항이 다시 열리면서 구호물자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구조 작업은 여전히 쉽지 않다. 지진 이후 2.8∼7.5 규모의 여진이 66차례나 발생해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장비와 의료용품 부족도 문제다.

전날, 만달레이시의 한 호텔 잔해 속에서 한 남성이 약 125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와 비 등 악천후가 구조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전염병 창궐 우려… "생존자도 익사할 수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콜레라, 말라리아, 뎅기열 등 전염병이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오는 6∼11일에는 수도 네피도와 만달레이 등에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한 구조 관계자는 "아직 많은 사람이 잔해 속에 묻혀 있는데, 비가 오면 생존자도 익사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미얀마뿐만 아니라 인접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태국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었다. 방콕 시내에서는 공사 중이던 30층 높이 건물이 붕괴해 건설 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매몰됐다.

국제사회는 계속해서 미얀마를 지원하고 있지만, 심각한 인명 피해 속에서 구조와 복구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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