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중복 계산으로 1% 이상 과대 산정…운용사 피해 조사 중
작성일 : 2025.03.28 20:23
작성자 : 경제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60여 종이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 계산 오류로 인해 실제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투자업계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USA NEW YORK STOCK EXCHANGE 증시 트레이더 [자료화면]](/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ep20250328008801009_p21743161062.jpg)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PLUS고배당주’ 등 ETF 163종의 iNAV가 실제 가치보다 1.08∼1.09%가량 높게 산정됐다. iNAV는 ETF가 실시간으로 거래될 때 쓰이는 순자산 가치의 추정치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오류는 ETF의 기준가 산출을 담당하는 '펀드 사무관리사'에서 배당금을 중복으로 계산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무관리사인 한국펀드파트너스가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배당금을 반복 입력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iNAV가 실제보다 높게 표시됐고, 투자자들은 정상 가격보다 부풀려진 가격에 ETF를 매수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오류는 오후 중으로 해결됐지만, 그사이 거래된 물량에 대한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ETF 운용사들은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며, 한국펀드파트너스가 기준가 산출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와 영향을 받은 운용사 범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의 iNAV 산출 오류가 이처럼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현재 문제가 있었던 ETF 종목에서 관련 공시를 진행했으며, 정확한 피해 현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투자자 보호 방안과 펀드 기준가 산출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향후 유사한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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