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1,500∼1만3,500원…한때 1조원 평가받던 몸값 조정
작성일 : 2025.03.24 23:18
작성자 : 경제부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하며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img_up/shop_pds/opentimes/gisa/2025/pcm20220601000053003_p41742826024.jpg)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모주식 수는 총 1,494만 4,322주로,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 비율은 각각 50%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예정 금액은 1,718억~2,017억 원에 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 원 수준이다. 이는 과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이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특히 이번 IPO에서 구주 매출 물량을 내놓는 재무적 투자자(FI)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HPE)*가 설립한 *LLH(엘엘에이치)*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LH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2,860억 원을 투자하면서 주당 평균 취득가를 3만7,339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롯데 측이 차액을 보전해주는 풋옵션 조항이 작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경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LLH에 2,000억 원 이상의 보전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월 24~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5월 12, 1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 고도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88년 창립한 현대로지스틱스와 1996년 설립된 롯데로지스틱스가 2019년 합병해 출범한 종합 물류기업이다. 전국 21개 터미널과 37개 지점, 1,000여 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간 약 5억 건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CJ대한통운에 이어 2위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5,733억 원, 영업이익 90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1.1%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173.3% 증가한 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분 구조는 롯데지주 등 롯데그룹이 71.08%, LLH 21.87%, 기관·개인 7.05%로 구성돼 있다. 상장 후에는 롯데그룹의 지분이 58.33%로 줄고, 기관·개인 투자자 비중이 41.67%로 확대될 전망이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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